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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라소테라피에 대한 오해
Ha Y. Song  |  edit@wellnes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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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19  17: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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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생겨난 딸라소테라피란 용어가 몇 년 전부터 우리 나라에서도 유행이다. 그리스 어원으로 ‘바다 혹은 해양’을 뜻하는 딸라소(thalasso-)에 ‘치료 혹은 치유’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가 합성되어 생겨난 말이다. 바다는 흔히 생명의 근원으로 불리고, 여러 측면에서 인류의 건강을 지켜 주는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인류의 건강과 관련해서 옛 그리스 의학자들이 바다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그러한 전통은 대서양과 지중해 연안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해양 자원은 유럽 뿐만 아니라 지구촌 어디서든 그 소중함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모 지자체와 산하 기관이 중심이 되어 딸라소테라피 연구와 실용화를 국책 사업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나 애당초 설정했던 거창한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시중에서는 공해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스파, 미용, 휴식, 건강 서비스 관련 산업 분야에서 해양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먹거리, 기기류 등이 유통되고 있다. 천연 수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기대 때문에 다양한 공급 아이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갖가지 요란한 구호들을 이면을 보면, 많은 경우에 그렇듯이, 아쉬운 점들이 있다. 딸라소테라피의 경우, 그 근본 개념에 대한 오해가 시장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다.

바다에서 가져온 자원을 이용하는 모든 수단이나 방법들이 딸라소테라피로 통칭될 수는 없다. 딸라소테라피는 엄격한 필요충분 조건(해당 지역의 기후, 햇볕, 공기, 해조류, 해양 미네랄, 관련 의료인 등 포함)을 갖춘 환경에서 시행되는 것이며, 그 중 일부 요소만으로 목적에 도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도심의 어느 실내 공간에서 딸라소테라피를 행한다는 것은 논리상 어불성설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딸라소테라피의 환경과 시술 상의 엄격성을 매우 강조하고, 유사한 치유 행위나 몇몇 공업화된 제품(기기나 화장품류)만으로 딸라소테라피를 시행하는 엉터리 사례들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말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인류의 오랜 임상 역사와 현대의 의학연구를 통해 정립된 딸라소테라피라는 용어가 너무나 쉽사리 상업적인 수단으로 오용되는 현실이 언제까지 갈 수는 없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하루게 다르게 다양하고 많은 지식 정보에 접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마저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프로젝트나 민간 비즈니스는 에너지 낭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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