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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씹어 먹는 습관, 균열치 만들어
김형진 기자  |  edit@wellnes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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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0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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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39) 씨는 최근 시원한 음료를 마시다 치아가 시큰거리고,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김 씨는 평소 철저한 구강 관리와 단순 차가운 음료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치과를 찾았다. 김씨는 의사로부터 “치아에 균열이 생겼다(치아에 금이 갔다)”라는 말을 들었다. 음료와 함께 나오는 얼음을 씹어 먹는 잘못된 습관 때문이었다.

때 이른 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몸 속까지 차갑게 식혀줄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사탕처럼 깨어 먹을 수 있는 한 입 크기의 얼음은 여름에 맛 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별미. 그러나 자칫 더위를 식히려 얼음을 깨물어 먹다가 오히려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얼음 씹어먹으면 균열치 만든다

얼음과 사탕 같은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치아의 특정 부분만으로 씹는 등 치아에 반복적으로 무리한 힘을 가하면 균열치가 발생할 수 있다.

균열치란 치아에 균열(crack)이 생긴 경우로 치아의 일부분이 깨진 파절치와 달리 치아가 깨져나가지는 않고 금만 가 있는 상태다. 이처럼 균열이 생기면 충치가 없어도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음식을 씹을 때마다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한번 균열 간 치아, 자연치유 안된다

문제는 한 번 균열이 생기면 상하악 치아를 맞물리게 했을 때 생기는 교합력에 의해 균열이 점점심해지며 이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치아에 생긴 균열은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 붙일 수 없기 때문에 균열이 있는 치아를 완전히 덮어 씌워주는 크라운 치료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균열이 치아 뿌리까지 진행되어 신경치료와 크라운 치료로도 불가능 할 때는 치아를 발치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는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 한다. 따라서 균열치가 생겼을 경우 되도록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다. 다행히 치아의 일부분만 부러졌다면 크라운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뿌리까지 부러지면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치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균열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얼음은 녹여먹고, 단 음식 먹은 후 양치는 필수

스카이치과의원 이성은 원장은 우선 얼음이나 사탕같이 딱딱한 음식을 깨물어 먹는 대신 녹여 먹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사탕같이 단 음식을 오랫동안 입 안에 물고 있으면 충치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섭취 후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한다. 또 충치가 없더라도 교합력이 강한 사람들은 평소에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존에 충치가 있거나 충치를 치료한 광범위한 충전물이 있을 경우 그 치아로 얼음, 사탕 같은 딱딱한 음식을 과도하게 많이 씹어먹게 되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기 쉽다. 상대적으로 충치가 없는 건전한 치아는 균열이 생기는 확률이 적지만, 이 역시 강한 교합력으로 오랫동안 딱딱한 음식을 많이 씹다 보면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이갈이에 의해서도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갈이가 심한 사람들은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꼭 이갈이 방지 장치(마우스가드)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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