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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 추석 후 건강검진 받자
이민영 기자  |  edit@wellnes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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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13  23: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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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는 무척 길다. 짧은 명절 때는 귀성, 귀경길이 힘들다지만, 긴 명절 연휴로 깨어진 신체리듬을 회복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다. 특히 최장 9일의 연휴 동안 음식장만에 끼니마다 이어지는 상차림으로 녹초가 되어 버린 주부들은 심신의 스트레스 해소거리를 찾게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명절 직후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 홈쇼핑 채널이라고 한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이후 1~2주일 간 매출이 전월 동기에 비해 20~25%나 매출이 늘어난다고 한다. 명절 연휴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는 주부들이나 명절 동안 고생한 부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는 남편들의 구매 때문이다. 홈쇼핑업체들은 올해에도 추석연휴 직후 여성패션 방송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현명한 주부라면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충동구매를 하기에 앞서 심신을 보살필 웰빙 계획을 미리 세우는 법이다. 평소 바빠서 자꾸만 미루었던 내 건강을 챙기기 위해, 건강검진을 추석 연휴 다음으로 예약해 받아 보는 것이다. 특히 여름방학, 신학기 준비 다음으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의 스케줄은 주부들을 잠시도 쉴 틈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건강보험공단의 무료 검진을 받는 것은 필수이고, 평소 불편했던 곳을 진찰받고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다. 직장여성이라면 프라이버시 때문이라도 직장건강 검진에서는 꼼꼼히 진단 받기 힘들었던 ‘산부인과 검진’을 별도로 챙겨서 받아보자.

30대 이상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유방암 및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등의 여성암 검진도 필요하고,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20대 여성이라도 자궁경부암의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할 것을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노현석 위원은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아무 자각증상이 없는 상태로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 암으로 발병하는 만큼,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에 이상세포를 발견해 암전단계인 상피이형성증이나 상피내암 단계에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이 확대됨으로써 암의 전단계인 상피이형증이나 상피내암 단계에서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받는 여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궁경부암 환자는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매년 3천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자궁경부암 예방 노력이 아직도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노현석 위원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면 접종 후 평균적으로 85% 이상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10대 소녀들은 물론 주부들도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단순한 피로에 그치지 않고 방치하면 우울증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명절 스트레스. 빨리 해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쇼핑 같은 간접적인 방법보다는 여성의 건강을 챙겨주는 산부인과나 여성의원 검진으로 내 건강을 점검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주부는 가정을 지탱하는 기둥인 만큼, 주부의 건강은 시간과 비용을 미리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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