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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터울조절은 피임약·단산 가정은 미레나가 편리
이민영 기자  |  edit@wellness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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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2  18: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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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녀 3명을 둔 한 유명인이 아직도 피임을 안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1~2명의 자녀를 둔 많은 가정들이 양육 비용 부담으로 피임을 하는 것과 비교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피임 중인 기혼여성 3,470명을 대상으로 피임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 양육비 부담 때문에 피임을 한다는 응답이 53.8%로 가장 많았고, ‘부부 중심의 생활을 하기 위해(14.1%)’ ‘사회생활 지장(6.5%)’ ‘낮은 소득(5.4%)’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나 시설이 없어서(4.0%)’ ‘터울 조절(3.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혼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77.1%로 2003년 84.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피임이 필요 없는 가정과 난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지만, 예기치 못한 임신의 가능성 또한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혜진 위원은 모유 수유 중에 피임을 하지 않거나, 출산 후 피임을 미루다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당황하는 가정을 가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 양육에는 체력과 시간, 비용 등이 많이 들기에,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나 터울 조절 실패는 엄마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원하는 수 만큼의 출산을 마친 가정이라면 어떤 방법의 피임이 가장 편리할까?

조혜진 위원은 터울조절을 원하는 가정이라면 복용 중지 후 빠른 시일 내에 가임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먹는 피임약이 편리하지만, 자녀를 더 이상 가질 계획이 없는 가정이라면 한 번 시술로 장기간의 피임효과를 볼 수 있는 피임장치 시술을 고려해 볼 것을 권했다.

이전에 자궁 내 시술에 주로 사용되던 구리 루프는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생리통도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많이 이용되는 미레나는 루프와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합한 것으로 매일 극소량의 호르몬이 5년간 분비되어 자궁내막을 지속적으로 얇게 유지하는 동시에, 수정란 착상도 막음으로써 임신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피임약보다 혈중 호르몬 농도도 낮아 모유수유 시기에도 부담없는 피임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미레나는 5 년간 99.9%에 달하는 피임효과는 기본이고, 부수적인 효과로 생리량과 생리기간, 생리통이 감소되는 편리함도 얻을 수 있기 대문에, 평소 월경과다나 생리통 등으로 인해 힘들었던 주부라면 더 좋은 피임방법이 될 수 있다.

생리란 임신을 하기 위해 매달 자궁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므로, 미레나 시술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면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가 없을 수 있다. 이는 건강 상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피임시스템 장착 후 우리 몸이 새로운 호르몬 환경에 적응하는 첫 몇 달간은 불규칙적인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양이 너무 많지 않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술 후 월경이 없어진 경우에도 이를 제거하면 생리 주기가 이전 상태로 회복되고 임신도 가능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한국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여성의 피임 및 생리관련 질환에 대해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라는 자체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를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무료 온라인 상담 봉사를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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